사업가 이모(50)씨는 주기적으로 동네병원을 찾아 5년 넘게 고혈압약을 처방 받는다. 약을 계속 먹고 있지만 잦은 회식과 부족한 운동량으로 혈압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담당의사는 식습관과 흡연 등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50년 동안 굳어져 온 생활방식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고 이씨는 답답해 한다.

고혈압은 뇌졸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이상적인 혈압은 120/80mmHg 이하로 고혈압은 140/90mmHg가 넘는 경우가 해당된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벽의 손상, 동맥경화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을 불러일으킨다. 심지어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 등 뇌졸중의 위험 요소라 할 수 있다.

고혈압 원인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일차적 원인과 비만, 음주, 당뇨병 등 내분비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이차적 원인이 있다. 고혈압은 당뇨, 고지혈증, 비만과 같은 성인병으로도 나타나는데 이런 질환이 증상으로 나타날 땐 상당히 진행했거나 합병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노년층뿐 아니라 30~40대 젊은층에서 고혈압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혈압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도 잘 관리할 수 있다. 흡연, 추위, 분노, 피로, 수면부족, 맵고 짜게 먹는 습관, 음주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때 되도록이면 짜게 먹는 것보다 싱겁게 먹어야 한다. 뜨겁거나 차게 먹는 식습관도 고쳐야 한다.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해 혈압을 낮추고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다.

 과다체중인 경우라면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하게 돼 혈압이 높아지는 원인이 되므로 금연을 해야 한다.

걷기 운동이나 수영과 같은 운동을 해주는 것이 혈압이 내려가지 않게 되면 약을 복용해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은 일단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자가나 헬스센타, 공공기관에서 전자혈압계로 측정해 높은 혈압을 보일 때 일단 의심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고혈압은 질병 자체보다도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고혈압을 치료하면 뇌졸중 발병률은 약 40%,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도 8~16% 감소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평소에 고혈압의 증상이나 징후가 없다고 방치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shoon@newsis.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