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어느날 딸아이가 사탕가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 해 보는 사탕 장사를 통해 딸은 (이윤을 내기 보다는) 사탕을 맘껏 먹고싶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예쁘게 포장된 꾸러미를 건네주는 기쁨을 맛보는 게 거의 전부일 것이다.

 

불현듯 6살짜리의 머릿속에 떠오른 이 계획이 기업가적 성향을 나타내는 것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딸은 인형 악세서리 살 돈을 모으기 위해 레모네이드 가판을 열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딸아이의 유일한 수익원은 재생불가능한 천연자원인 흔들리는 이빨이다.

 

난 아이들이 일찌감치 사업을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부부 둘 다 회사 고용주가 아닌 직원이기 때문에 사업 운영에 필요한 스킬은 다른 곳에서 배워야 할 것이다. 부모가 사업체를 운영하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집에서 평생 활용할 수 있는 스킬들을 배울 수도  있다.

 

이 중에는 주소라벨을 어떻게 붙이는지, 새로운 사람들은 어떻게 상대하는지 혹은 (더 복잡한 것으로는) 순수입과 총수입이 어떻게 다른지 등 구체적인 사업 지식도 있다.

 

또한 기업가의 자녀들은 부모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집에 회사를 차린 경우 아이들이 일원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물론 기사에는 자녀가 원하는 경우에 한정하고 있지만).

 

자녀가 사업에 흥미를 보일 경우 정식 교육을 시킬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내가 1997년 WSJ에 썼던 10대 소녀들을 위한 여름캠프인 ‘캠프 $타트업’도 아이들이 사업계획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학기 중에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도 많이 있다. 보다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는 장난감 계산대와 플라스틱 과일 바구니면 충분한 가판대 놀이가 있다.

 

독자들이여, 자녀들에게 사업과 경제관념을 어떻게 심어주는가? 자녀들이 어떤 스킬을 배우기 원하는가?

 

By Chana R. Schoenber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