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치주염, 편도결석 등은 입냄새 유발의 대표적인 구강 내 원인이다. 이 경우 치과, 이비인후과 치료로 구취 제거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목 안쪽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느낌의 입냄새는 소화기계의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 흔히들 말하는 위장이 안 좋아 냄새가 올라온다는 말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소화불량이나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다. 그중 대표적으로 입냄새와 관련이 있는 소화기계 질환들을 알아보자.

 

1. 위식도 역류질환

위산 등의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한다. 식도와 위의 경계부에 위치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 이상이 주요 원인이 된다. 주로 명치 쪽의 타는듯한 통증, 목 이물감, 잦은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2.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20~40대에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되며 치료가 쉽지 않다.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입속의 타는듯한 느낌, 입냄새와 혀 점막이 두터워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3. 장내 유해균 증가

대장 안에는 장 점막 세포를 보호해 주고 부패균의 증식을 막는 등 유익한 세균과 대장균 등 해로운 균이 공존한다. 장내세균 중 약 50%는 유해균으로 음식물을 분해하면 독소를 생산한다. 장내 유해균이 많으면 숨을 내쉴 때 입냄새가 나기 쉽다. 대장균과 같은 장내 세균은 대장이 아닌 다른 기관에 들어갔을 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4. 회맹판 증후군

회맹판은 소장에서 소화와 흡수가 이루오지고 남은 음식물을 대장으로 보내는 관문으로, 대장의 유해물질이 소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차단하는 판막이다.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음식물 찌꺼기가 소장에 너무 오래 머물거나 대장의 유해물질이 소장으로 넘어와 온몸에 독성이 퍼질 수 있다. 회맹판에 문제가 생기면 독성이 전신으로 퍼져 어깨통증, 허리통증, 가슴통증, 현기증, 감기 증상, 위산부족, 두통, 다크서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5. 젠커게실

식도 위쪽 끝에 있는 목 안쪽 근육이 발작적으로 수축해 볼록 튀어나오는 것을 젠커게실이라고 한다. 음식물이 쌓이기 쉽고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넘어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25% 정도가 입냄새를 호소한다.

이렇듯 입냄새 치료를 위해선 소화기계 질환의 감별과 치료가 필요하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대부분 한의학적으로 진단해보면 위열(胃熱)로 변증된다. 위열이란 불규칙한 식습관, 밀가루나 인스턴트 식품의 잦은 섭취, 과식 등으로 인해 위를 상하게 하여 발생한다. 기계에 비유하면 과부하가 오래되어 과열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론 기본적으로 규칙적이고 위장에 부담이 가지 않는 식생활로 위장기능에 과부하를 주지 않는 생활교정이 필요하다. 또한 위장기능의 저하와 담음(인체 내에 병리적으로 생기는 노폐물)을 개선하는 가미이진탕, 위장열을 내려주는 가감감로음 등의 처방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www.hidoc.co.kr)

수면 무호흡증 없이 단순히 코만 고는 건 노화 현상이지 질병은 아니라고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코만 고는 것도 뇌 건강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마른 여성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는데요, SBS '라이프'에서 코골이와 뇌 건강의 관계를 살펴봤습니다.

■ 수면무호흡증 없는 코골이도 위험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동안 공기가 호흡기를 드나들면서 기도나 입천장이 떨려서 나는 소리입니다.

보통 코골이는 비만으로 인해 목 안의 공간이 줄어 생기거나, 노화의 한 현상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또 피곤하거나 음주 상태, 수면제 등을 복용했을 때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원래 코골이가 위험하다고 한 이유는 자다가 숨이 중간중간 끊어지는 수면무호흡증 때문이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을 수반한 코골이는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과 뇌로 가는 산소를 제대로 운반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장과 뇌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연구팀이 코골이와 심혈관 질환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단순한 코골이도 심장과 뇌 질환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 코골이 때문에 두꺼워진 경동맥…뇌 건강 위협

연구팀은 수면 무호흡증이 없으면서 코만 고는 사람의 경동맥 두께를 측정해 봤습니다.

총수면 시간의 25%, 즉 6시간 자는 사람이 한 시간 반 정도 코를 골면 경동맥의 두께가 10% 더 두꺼워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에게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중증도 코골이(수면시간의 4분의 1 이상 코골이가 있는 경우)를 가진 여성 환자들은 경동맥의 두께가 0.774mm로, 그렇지 않은 여성(0.707mm)보다 약 10% 이상 두꺼웠습니다.

남성의 경우도 경동맥의 두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뇌로 보내주는 뿌리 혈관입니다. 그런데 경동맥이 두꺼워졌다는 것은 그만큼 경동맥 본래의 기능이 저하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이 뇌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심장질환이나 뇌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동맥 두께가 0.1mm 늘면, 5년 뒤 치매가 발병할 가능성이 25%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뇌 건강에도 치명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철/고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경동맥이 두꺼워지면) 뇌의 노화가 빨리 진행되어서, 초기 치매가 올 수 있고, 뇌졸중까지 발생할 수 있다.]

■ 주범은 코골이 진동 때문

경동맥이 두꺼워지는 원인은 코골이로 인한 진동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 고는 소리가 클 땐 100dB (데시벨)까지 올라가는데, 바로 옆에서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렇게 큰 음파는 주변 혈관을 진동시키고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일시적인 코골이라면 곧 회복할 수 있지만, 10년 이상 계속되면 혈관이 두꺼워지고 혈관 지름이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인 경우, 폐경 이후에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기도의 탄력성도 떨어져 코를 고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1. Favicon of https://efp.co.kr BlogIcon EFP 2017.03.08 13:01 신고

    췌 장
    우리의 장기중 가장 구석에 있고, 증세가 가장 늦게 발견되는 췌장,
    췌장암으로 확인되었을 경우는 수술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되어
    죽는 날만 기다려야 하는 병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소홀히 했던
    식습관에대하여 사랑하는
    친구에게 전해드리니 꼭
    실천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췌장을 살리는 기술.

    ~중요하니 꼭 보세요~

    part: 1.

    췌장, 너 누구니?
    모든 암 중에서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 췌장암이다.

    “췌장은 우리 몸에서
    일종의 병원 응급센터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첫째,
    췌장은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우리 몸의 정상혈당은 100 이하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이 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일종의 비상사태다. 이렇게 되면
    췌장은 곧바로 인슐린 호르몬을 내놓아 높아진 혈당을 끌어내린다.
    췌장에게 있어
    정상혈당 관리는 존재이유의 시작과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째,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기능도 맡고 있다.
    췌장은 탄수화물 50%, 단백질 50%, 지방 90%를
    소화할 수 있는 효소를 분비하는 기관이다.
    특히 췌장은 탄수화물 소화의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곳이다.
    입에서 씹지 않고 그대로 넘어온 탄수화물을
    50% 정도 소화시키는 장기가 바로 췌장이기 때문이다.

    part: 2.

    혹사당하고 있는 췌장 왜?

    첫째, 씹는 기능의 소홀이다.
    탄수화물의 분해과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아밀라아제라는 분해효소가 있다.
    이러한 아밀라아제는 위에서는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위에서는 고기를 분해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만 나온다.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아밀라아제는 침 속에 있다.

    그래서다.
    밥을 먹고 빵을 먹고 국수를 먹을 때는 반드시 꼭꼭 씹어서 삼켜야 한다.
    그래야 침 속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많이 분비되면서
    원활한 촘촘히 박혀 있다는 사실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탄수화물을 안 씹고 넘기면 전혀 소화되지 않은 채로 위로 내려가고,
    위에서는 다당류 덩어리 그대로 죽처럼 만들어지기만 할 뿐이다.
    이렇게 다당류 덩어리인 채로 장으로 내려가면 그 후환은 실로 두렵다."

    37도나 되는 장에서 썩게 되면서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
    우리 몸을 죽이는 짓이다.

    결코 그래선 안 되기에
    우리 몸에는 응급장치처럼 최후의 보루가 마련돼 있기도 하다.

    바로 췌장이다.
    입에서 씹지 않고 그대로 넘어온 탄수화물을
    50% 정도는 소화시킬 수 있는
    아밀라아제를 분비하도록 해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췌장을 불행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둘째,단것을 너무 많이 먹는다.

    췌장이 휴식할 틈도 주지 않고
    너무 자주, 너무 많이 단것을 즐기면 췌장도 결국 손을 들게 된다.
    인슐린 분비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part: 3.

    날마다 혹사당하는 췌장을 살리는 기술.

    1. 무조건 씹어라.

    ‘그동안 대충대충 씹고 살아왔어도 지금껏 잘 살았는데 별일 있겠어?’
    만약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더 이상은 안 된다.

    씹지 않고 삼키는 습관이 계속되어 왔다면
    췌장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음식을 먹을 때는 꼭꼭 씹어서 삼키는 것을 철칙으로 여기자.

    어금니 20개로 맷돌처럼 간다는 기분으로 충분히 씹어서 삼켜야 한다.
    미숫가루나 생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냥 삼키면 100% 독이 된다고 생각하자.
    췌장을 죽이는 짓임을 기억하자.

    2. 3·2·1 물 마시기 건강법을 실천하자.

    첫째, 식사 30분 전에 물 한 잔 마시기.
    둘째, 식사 2시간 후에 물 한 잔 마시기.
    셋째, 아침 공복, 저녁 자기 전 물 한잔 마시기.
    이렇게 하면 췌장을 살리는 기적의 비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조금 복잡한 우리 몸의 소화과정에 그 비밀이 있다.

    “식사 후 2시간 뒤에 물을 200~ 300ml 정도 마시면
    위산을 희석해주므로
    췌장에서 중화물질이 적게 분비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고 말한다.

    3. 무조건 단것을 적게 먹자.

    특히 흰쌀, 흰밀가루,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췌장의 과부하를 초래하는 주범들이므로
    최대한 적게 먹을 것을 권한다.

    4. 식이섬유를 많이 먹자.
    “식이섬유는 숨겨진 진주라고 할 정도로 영양가치가 뛰어나다.”며
    “평소 식사를 할 때 식이섬유가 많이 든 채소와 과일 샐러드 한 접시를
    20분간 천천히 씹어 먹고 난 뒤 주식을 먹을 것”을 권한다.
    그렇게 하면 췌장의 기능을 살릴 뿐 아니라
    다이어트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니 꼭 한 번 실천해보자.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혹사당하고 있는 췌장!
    만약 잘 씹지 않는 생활을 해왔다면,
    단것에 너무 빠져 살았다면
    내 몸속의 췌장을 죽이는 길임을 꼭 기억하자.

    *암, 당뇨 등 고질병은
    병이 발현 되기 10~15년 전부터 원인이 누적되어 발생하므로
    미리부터 습관을 바르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 옮겨온 글 ~

    애플사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영화 ‘사랑과 영혼’의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
    이들은 모두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업가 이모(50)씨는 주기적으로 동네병원을 찾아 5년 넘게 고혈압약을 처방 받는다. 약을 계속 먹고 있지만 잦은 회식과 부족한 운동량으로 혈압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담당의사는 식습관과 흡연 등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50년 동안 굳어져 온 생활방식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고 이씨는 답답해 한다.

고혈압은 뇌졸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이상적인 혈압은 120/80mmHg 이하로 고혈압은 140/90mmHg가 넘는 경우가 해당된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벽의 손상, 동맥경화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을 불러일으킨다. 심지어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 등 뇌졸중의 위험 요소라 할 수 있다.

고혈압 원인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일차적 원인과 비만, 음주, 당뇨병 등 내분비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이차적 원인이 있다. 고혈압은 당뇨, 고지혈증, 비만과 같은 성인병으로도 나타나는데 이런 질환이 증상으로 나타날 땐 상당히 진행했거나 합병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노년층뿐 아니라 30~40대 젊은층에서 고혈압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혈압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도 잘 관리할 수 있다. 흡연, 추위, 분노, 피로, 수면부족, 맵고 짜게 먹는 습관, 음주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때 되도록이면 짜게 먹는 것보다 싱겁게 먹어야 한다. 뜨겁거나 차게 먹는 식습관도 고쳐야 한다.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해 혈압을 낮추고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다.

 과다체중인 경우라면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하게 돼 혈압이 높아지는 원인이 되므로 금연을 해야 한다.

걷기 운동이나 수영과 같은 운동을 해주는 것이 혈압이 내려가지 않게 되면 약을 복용해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은 일단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자가나 헬스센타, 공공기관에서 전자혈압계로 측정해 높은 혈압을 보일 때 일단 의심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고혈압은 질병 자체보다도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고혈압을 치료하면 뇌졸중 발병률은 약 40%,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도 8~16% 감소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평소에 고혈압의 증상이나 징후가 없다고 방치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shoon@newsis.com

"10만명당 347명 걸리는 중증
국내 사망률은 5년째 31% 넘어
폐렴서 패혈증 쉽게 이어지기도
병 잘 알리고 응급체계 갖춰야"

 

경기도 성남에 사는 이모(60)씨는 지난 3월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퇴원한 뒤 특별한 후유증 없이 지내다 한 달 후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A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이씨의 체온은 39도로 고열 상태였고, 혈압은 떨어진 데다 맥박은 분당 130회(정상 60~80회)로 빨라져 있었다. 의료진은 몸속 어딘가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있고, 이것이 전신으로 퍼진 패혈증 쇼크 상태로 봤다. 이에 항생제 집중 치료를 했지만 이씨는 병세가 악화해 결국 입원 하루 만에 사망했다. A병원 응급실 의료진은 "바이러스 등이 혈액을 타고 퍼지는 패혈증에 걸리면 하루 사이에 쇼크 증세에 빠져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령 인구 늘면서 패혈증 비상

 

감염병에 걸린 사람들을 치명적인 상태로 몰아넣는 패혈증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예방의학과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관찰 대상 100만명의 진료 기록을 심층 분석해 패혈증 발생률과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 10만명당 패혈증 발생률은 2008년 233명에서 2012년 347명으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새 패혈증 환자가 50%가량 증가한 것이다. 국내 패혈증 실태에 관한 전국적인 데이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로 확인된 패혈증 환자 발생률은 10만명당 105건이 발생한 심근경색증과 206건 발생한 뇌졸중보다 많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급성 심혈관 질환보다 실제로는 패혈증 환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예방의학과 이희영 교수는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 인구가 늘어난 데다 패혈증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폐렴 등 감염병이 패혈증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기간(2008~2012년) 중 패혈증 사망률은 29~31%로 파악됐다. 패혈증에 걸린 사람 10명 중 3명은 숨지는 현상이 5년간 지속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우리보다 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선진국에서는 패혈증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고 조기 치료에 나서 패혈증 사망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의 패혈증 논문에 따르면, 이 지역의 패혈증 사망률은 2008년 23.9%에서 2012년엔 18.4%로 낮아졌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은 최근 20년간 패혈증 사망률이 매년 0.9%포인트씩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패혈증 사망률이 높은 것은 무엇보다 패혈증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점이 지적되고 있다. 2014년 국제 학술지 '임상과 실험 응급의학'에 실린 '한국인의 패혈증 인식 연구'에 따르면,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에 대해서는 각각 국민의 80%, 93%가 질병의 위중성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지만, 패혈증은 겨우 35%만 인지할 정도로 낮았다.


◇패혈증 의심 단계에 수액 치료해야


경기도 수원에 사는 허모(57)씨는 6년 전 직장암 수술을 받고 항암제를 맞았던 암환자였다. 그는 최근 고열 증세가 있어 해열제를 복용했으나 체온이 40도로 치솟자 바로 119를 불렀다. 구급대원이 허씨의 집에 도착했을 당시 맥박수가 분당 165회로 빨랐고 호흡도 가빴다. 구급대는 패혈증으로 보고 수액 치료부터 했다. 허씨가 응급실에 도착할 때 이미 생리식염수 500㏄가 투여됐다. 허씨는 요로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진단됐고, 항생제 치료로 3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와 소방본부,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처럼 구급 출동 현장에서 패혈증 의심 상태로 파악되면 바로 수액을 투여하는 처치 방식 등을 통해 패혈증에 대처하고 있다. 패혈증이 의심되는 증상은 ▲발열 상태 ▲혈압 저하 ▲호흡수 분당 22회 이상 ▲의식 저하 등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김규석 교수는 "고령 사회를 맞아 패혈증 인식을 높이고 초장부터 수액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는 응급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패혈증(敗血症)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혈액을 타고 퍼져 전신에 급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 고열이 나고, 호흡이 분당 24회 이상으로 가빠지고, 맥박이 분당 90회 이상으로 빨라진다. 심장·신장·간 등이 다발성 장기 쇼크 상태가 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노년기에서는 폐렴을 앓다가 패혈증에 빠지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야기되는 각종 심혈관계 질환은 이제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가장 유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우리 몸은 심혈관계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데, 바쁜 현대인은 이를 무시하거나 모른 채 지나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미국 텍사스 A&M 건강과학센터(Texas A&M Health Science Center)의 심장병 전문의 존 어윈 박사는 해외 언론을 통해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관련 질환 증상 6가지를 소개했다.

 

◆1. 심한 코골이 혹은 수면성 무호흡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만 혹은 비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윈 박사는 “수면성 무호흡을 동반한 코골이 증상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마비 및 중풍,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통증이 느껴지거나, 붓고 피가나는 잇몸

잇몸 질환 역시 단순한 피로로 인한 것일 뿐, 심장 질환과는 무관하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잇몸과 관련한 바이러스 성 질환 등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턱뼈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이 지속될 경우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대동맥의 동맥류와 뇌혈관 뇌동맥 경화증, 심장의 협심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잇몸에서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거나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곧장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하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어윈 박사는 설명했다.

 

◆3. 어깨 또는 목 근육 수축 또는 통증

‘곰 한 마리가 어깨에 앉아 있는 듯’한 어깨 및 목통증은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앉은 자세 혹은 긴장의 연속 탓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는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많은 심장마비 또는 심근경색 환자들은 질환을 발견하기 전 심장부위의 통증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면서 “목이나 어깨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의 일부는 심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4. 성 기능 장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기능장애가 특정 신체부위나 뇌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특히 남성의 경우 성기능장애는 동맥장애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동맥에 각종 찌꺼기가 쌓이면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결국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는 것은 폐경의 증후로 볼 수 있으며,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역시 치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윈 박사는 “폐경이 직접적으로 심장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유발하면서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속쓰림 및 소화불량

속쓰림과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역시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어윈 박사는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호흡이 거칠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신호가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경고했다.

 

◆6. 쉽게 붓는 발과 다리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이 증상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심부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다리가 잘 붓는 사람 중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심장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증상들이 단숨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심장질환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기 간암에 탁월한 효과… 국내 연구진 주도로 확인
정상 세포는 공격하지 않고 암세포에 기생해 죽이는 원리 "이르면 5년 후 상용화 가능"
일부 환자, 2년 넘게 생존중 다른 암도 효과있는지 연구

천연두 박멸의 1등 공신인 우두 바이러스가 말기 간암에도 효험이 탁월하다는 사실이 한국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부산대 황태호 교수(항암바이오연구소)를 비롯한 한국 연구진과 미국·캐나다 연구진 등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를 변형한 우두 바이러스가 말기 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기존 항암제보다 최소 2~3배 이상 늘린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시험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의 의학 분야 자매지인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실렸다.

연구진은 우두 바이러스가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만들었다. 암세포와 바이러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TK 유전자'를 조작한 것이 핵심 비결이었다. 이 유전자는 암이나 바이러스의 증식을 촉진하는 TK 효소를 분비한다. 연구진은 우두 바이러스의 TK 유전자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유전자를 변형했다. 증식에 필요한 효소를 분비할 수 없게 된 바이러스는 암 환자의 몸에 들어가면 암세포에 기생하면서 TK 효소를 빼앗아 자신이 증식하는 데 사용한다. 암세포는 그 여파로 증식하지 못하고 결국 죽게 되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TK 유전자가 없는 정상 세포는 공격하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든 항암 바이러스를 말기 간암 환자 30명에게 한 달간 투여했다. 그 결과 저용량 바이러스를 맞은 15명은 평균 6.7개월, 고용량 바이러스를 맞은 나머지 15명은 평균 14.1개월을 더 생존했다. 특히 최고 용량을 맞은 환자는 2년 넘게 생존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기존 간암 치료제는 말기 환자의 생존 기간이 평균 3개월이었다.

JX-594라고 이름 붙여진 이 항암 바이러스는 미국 제네렉스(Jennerex)사가 최초 개발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부산대 황태호 교수 연구진과 연세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녹십자 등이 참여했다. 공동 연구였지만 임상시험은 한국이 주도했다. 이번 논문에 등장하는 환자 30명 중 13명도 한국 환자였다.

제네렉스 데이비드 컨 박사와 함께 10여년째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황태호 교수는 "JX-594는 현재 7개국 120명의 간암 환자뿐만 아니라 대장암과 신장암 등 다른 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국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며 "이르면 4~5년 정도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두(牛痘) 바이러스

소 마마로 불리는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1796년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에 걸린 소의 고름을 이용해 천연두 예방접종인 종두를 개발했다.

소광섭 서울대 명예교수 등 국내 연구자, 13일 대덕서 연구발표회

토끼의 뇌에서 척수로 내려가는 부위에서 실처럼 가는 프리모관(바늘로 들어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프리모관은 투명하고 가늘어 염색하기 전에는 보기 어렵다.

“40년 넘게 면역학을 연구해온 사람으로서 림프관에 또 다른 관(管)이 있다는 사실을 내 눈으로 확인한 뒤 너무나 놀랐어요.”

미국 인디애나 의대에서 세계적인 면역학 전문가로 이름을 떨치다 1999년 국내에 영입된 국립암센터 권병세(64) 박사의 말이다.

림프관은 그의 ‘연구 마당’이나 다름없었기에 그 놀라움이 더 컸다.

그가 본 것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경락(經絡)의 실체였다. 그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국가석학’이기도 하다.


토끼의 뇌구조와 프리모 관찰 부위


프리모 관에 있는 초소형 세포 ‘산알(왼쪽)’. 두 개로 분열하는 과정(오른쪽).


일반 세포와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1년 전 국내 극소수 학자들이 경락을 관찰했다는 말을 듣고도 그는 믿지 않았다. 권 박사는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경락 연구를 10년째 해오고 있는 서울대 소광섭(융합기술원 수석연구원) 명예교수 등 국내 연구자들은 경락을 ‘프리모(Primo)’라고 다시 이름을 짓고,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 오고 있었다.

 권 박사는 “국내 경락 연구자들이 그렇게 대단한 연구 성과를 올려놓고도 이름이 덜 알려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는 바람에 제대로 조명을 못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인체에는 혈액이 도는 혈액순환계와 면역세포의 순환계인 림프계가 있다. 경락의 실체가 국제적으로 공인되면 제3의 순환계가 된다. 그러면 세계 의학교과서와 질병치료 방법을 다시 써야 한다.

 권 박사를 비롯한 국내 경락 연구자들은 13일 대덕연구단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소광섭 명예교수, 삼성서울병원 박정의 교수, 성균관대 서민아 교수, 이병천 KAIST 초빙교수, 한국한의학연구원 류연희 박사 등이 발표에 나선다.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경락=60년 대 초 전 세계 과학계는 북한에서 나온 획기적인 연구 성과에 발칵 뒤집혔다.

 당시 북한 경락연구소 김봉한(평양의대 교수) 소장이 1961~65년 혈액순환계와 림프계에 이어 제3의 순환계 ‘경락계(經絡系)’가 있다는 논문 5편을 잇따라 발표했다. AFP통신은 62년 2월 13일 “영국의 윌리엄 하비(W. Harvey)가 17세기 초 혈액순환계(혈관계)를 처음 발견한 것에 비견할 만한 엄청난 연구 성과”라고 전 세계에 타전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그 논문을 받아 들고 확인 작업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김봉한 교수가 그 방법을 기술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 교수는 정치적인 이유로 숙청돼 버렸다.

 그 이후 2002년 당시 서울대 물리학과 소광섭(현재 66세) 교수가 경락 연구를 시작하기 전까지 40년 가까이 관련 논문은 한 편도 발표되지 않았다. 소 교수가 2008년까지 잇따라 연구 성과를 발표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다. ‘물리학을 하던 과학자가 왠 경락이냐’며 시큰둥했다.

◆경락 염색법 개발로 대전환기 맞아=2008년 소 교수와 연구원이었던 이병천 박사가 ‘트라이판 블루’로 생체에서 경락만 염색하는 기법을 개발함으로써 경락 연구의 대전환기를 맞았다. 이 염색법과 극미세 형광입자를 이용해 보이지 않는 경락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고, 경락이 암의 중요한 전이 경로가 된다는 사실도 영상으로 관찰해 국제 학회에 발표했다. 기존 의학계는 암 전이 경로가 혈관과 림프관 두 곳밖에 없는 것으로 알았다.

 이런 결과는 세계 의학계에 충격을 줄 일대 사건이지만 권병세 교수가 지적했듯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학술지에 발표했기 때문에 대대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그 성과를 눈여겨본 한국과 미국·중국 과학자들이 경락 연구에 뛰어들었다.

 미국에는 루이스빌 대학의 ‘제임스 그레이엄 브라운 암 센터’ 도널드 밀러 소장, 워싱턴 대학 의대 새뮤얼 아치레푸 교수, 어번 대학 비탈리 바드야노이 교수 등 3개 팀이, 중국에는 중의학연구원 등 두 개 팀이, 그리고 한국에는 8개 팀이 현재 경락을 연구 중이다.

◆투명하고 머리카락 굵기의 경락=염색법과 극미세 형광입자를 이용해 확인한 경락은 머리카락 굵기이며 투명했다. 간·심장·척수·뇌·림프관·혈관 등 몸 전체에 퍼져 있다. 너무 가늘고 투명해 염색을 하지 않고는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 속에는 아주 느리게 액체가 흐른다. 액체의 흐름은 림프액보다 훨씬 느리고, 혈액보다는 더더욱 느리다. 관 속에는 DNA를 가지고 있는 극미세 세포가 있다. 김봉한 교수는 이를 ‘산알’이라고 이름 붙였다.

 소 명예교수는 “산알은 미국 루이스빌 대학의 줄기세포 전문가 마리우스 라타작 교수가 발견한 ‘줄기세포와 유사한 아주 작은 배아(VSEL)’와 극히 비슷하다”고 말했다. 라타작 교수는 그 배아가 어디에서 나오고 어떻게 돌아다니는지 아직 밝히지 못했다. 그러나 산알은 프리모 관에 있고, 대량 채집이 가능하다. 산알과 줄기세포가 동일 세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줄기세포의 개념이 크게 바뀔 수도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박정의 교수는 인간 태반에서 경락 관찰법을, 권 박사는 경락에만 작용하는 특이 항체를, 서울대 류판동 교수는 경락 세포의 전기적 특성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전신 경락망 입증이 관건=현재 경락 관찰은 신체 부위별로 부분부분 관찰되고 있다. 그러나 제3의 인체 순환계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몸 전체를 순환하는 망을 찾아야 한다. 즉, 영상으로나 염색을 통해 경락망이 있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

 소광섭 명예교수는 “아직 몸 전체 경락망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항체, 새로운 염색법, 새로운 촬영법 등이 개발되면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나 세계적으로 연구자가 크게 늘어나고, 연구비가 투자되면 전신 경락망의 입증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독성 물질이 분비돼 치매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회 메디컬센터(San Francisco Veterans Affairs Medical Centre) 연구팀은 최근 스트레스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의 단초가 된 것은 9ㆍ11 테러로 ‘외상 후 스트레스(post traumatic stress)’를 앓았던 한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발견된 사실이었다. 의료팀은 이 환자의 뇌 사진을 찍었는데 해마(hippocampus) 부위의 크기가 치매 환자의 수준으로 쪼그라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마는 뇌에서 기억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치매 환자들은 해마 부위의 신경세포가 정상인에 비해 크게 줄어든다.

이 사실을 기반으로 연구팀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자들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라고 불리는 화학물질이 많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진통 작용이 있으며 뇌의 흥분 능력을 자극해 신체의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운동 효과가 빠른 시간 안에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많은 운동선수들, 특히 격렬한 싸움을 벌이는 격투기 선수들이 몰래 사용하는 대표적인 금지약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코스티코스테로이드는 혈중 지방 농도를 높이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켜 의사 처방 없이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연구팀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몸에서 많이 분비돼 해마(hippocampus)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는 전역 군인들의 경우 상당한 수준의 뇌 세포 손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스트레스의 사례로 ‘외상 후 스트레스’ 이외에 사랑이 없는 결혼생활, 미래가 보이지 않는 일자리 등을 꼽았다.

미국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 바이램 캐라수 교수는 “연구 샘플의 규모가 크지 않아 스트레스가 치매를 일으킨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이뤄진 다른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중년 여성의 경우 일반 여성에 비해 치매를 앓을 확률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신경영상(Neuroimaging)’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일 보도했다.


 

잘 낫지 않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향기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신대학교 간호학과 송민선·서영숙 교수팀은 코막힘과 수면장애가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2주간 총 12회 향기요법을 수행했다.

향기 요법에 사용된 허브는 유칼립투스와 페퍼민트. 생리식염수 10mL에 정유(유칼립투스 한 방울+페퍼민트 한 방울) 두 방울을 섞어 2% 용액으로 희석해 흡입하게 했다. 또한, 취침 전에 유칼립투스와 페퍼민트 정유 한두 방울씩을 베개나 이불에 떨어뜨려 주었다.
 
유칼립투스는 거담효과, 부비동 세척, 자극효과가 있어 주로 코막힘 완화에 이용된다. 페퍼민트는 진통, 진경, 집중력 향상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주로 집중력 강화에 이용된다.

그 결과, 피로도는 향기요법 전에 60.8점에서 55.4점으로 감소했다. 특히, 피로 중 신체적 증상은 23.6점에서 20.6점으로 감소했고, 정신적 증상은 19.4점에서 17.0점으로 감소했다. 수면 만족도 부분에서는 35.7점에서 37.3점으로 증가해 불면증 해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한편,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공해물질, 기후 변화 등 특정 알레르겐에 코가 필요 이상으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면역과민반응 때문에 나타난다. 수면장애, 집중력 장애, 우울증, 영양장애, 활동장애, 전신적 피로 등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피하고 면역과민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를 한다.

엄지 과도한 사용으로 염증 생겨 손가락 관절 손상까지
과도한 PC사용 따른 손목터널증후군 여성이 더 잘 걸려
디지털치매 예방 위해선 인쇄물 읽고 내용 메모 습관을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직장인 김미정(29ㆍ가명)씨는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느라 손이 쉴 틈이 없다. 얼마 전부터 자고 일어나면 손목이 저리고 통증이 계속돼 병원을 찾은 김씨는 '손목터널증후군' 초기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컴퓨터 사용 시간을 최소화 하고 손목보호대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김정식(32ㆍ가명)씨는 예전 같으면 줄줄 외워 부르던 노래들도 자막 없이는 자꾸 틀리고 친한 친구들 전화번호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김씨는 혹 자신이 디지털기기의 과다사용으로 기억력과 계산능력이 떨어지는 이른바 '디지털 치매'가 아닐까 걱정한다.

노트북ㆍ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 각종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편리함을 주고 있는 반면 과다사용으로 인한 건강상 부작용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디지털 치매, 거북목증후군 등 이른바 각종 디지털 질환들이 젊은층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기기의 과다사용이 영향을 끼치는 신체 부위는 손가락에서부터 목ㆍ어깨ㆍ두뇌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손목저림 증상 '손목터널증후군'=컴퓨터 및 휴대전화 등 각종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젊은층 손목건강에 빨간 불이 커졌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진료통계에 따르면 2006년 8만5,944명이던 환자수가 2010년 12만9,857명으로 4년새 50% 가량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덜하긴 하지만 젊은층 환자도 급속히 늘고 있다. 같은 기간 20~30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수는 1만2,190명에서 1만6,285명으로 34%가량 늘었다. 20~30대 환자의 경우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환자(1만1,008명)수가 남성환자(5,277명)수보다 2배 가량 더 많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의학적 용어로 '수근관증후군'이라고 한다. 손목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 신경, 혈관 등이 지나가며 이를 둘러싸고 보호하는 일종의 터널이 있는데 이를 수근관이라 한다. 과도한 손 사용 등으로 인해 손목 터널의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힘줄이 자극을 받아 손저림 등 마비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장시간 컴퓨터 키보드 작업, 마우스 더블클릭 행위, 과도한 휴대폰 문자 메시지 작업, 무리한 운동 등이 손목터널증후군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고려하나 마비증상이 올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좁아진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한번 증상이 악화되면 원상태로 회복이 힘들다는 점에서 예방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여성환자가 많은 데 대해 황보현(정형외과 전문의) 은평 힘찬병원 과장은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수근관이 더 좁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수근관이 좁아질 수 있는 일(잦은 집안일 등)을 하는 빈도가 남성보다 높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량이 동일하다고 해도 여성에게 발병 빈도가 더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황 과장은 또 "컴퓨터 사용시 50분 작업후 10분 가량은 휴식을 취하거나 가급적 손목받침대를 사용해 손가락과 손목의 높이를 맞춰줘야 손과 손목의 피로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손가락이 뻐근할 때는 주먹을 꽉 쥐었다가 5초 동안 서서히 푸는 동작을 반복하는 등 손가락ㆍ손목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지인 전화번호도 기억못하는 '디지털 치매'=디지털 치매는 컴퓨터나 휴대전화와 같은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다가 기억력과 계산능력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지나치게 많은 정보들을 손쉽게 습득하면서 생기는 각종 건망증의 악화를 의미한다.

예전 같으면 줄줄 외워 부르던 노래 가사를 자막 없이는 가사가 생각나지 않아 부를 수 없게 되고, 내비게이션 없이는 자주 다니는 길도 불안해진다.

이병철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젊은 세대의 경우 웬만한 전화번호는 휴대전화 단축키 설정을 해 놓고 전화번호부 검색기능에 익숙해져서 전화번호는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수시로 이용하는 컴퓨터와 휴대폰 계산 기능 덕분에 간단한 암산도 잘 안된다"며 "기억하는 습관을 기르지 않으면 기억하는 용량이 줄 수밖에 없어 디지털 치매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의 기억은 뇌의 '해마'에서 주로 담당한다. 해마는 쓸수록 뇌세포가 증가한다. 그런데 기억을 하지 않으면 해마가 위축되면서 실제 기억할 수 있는 용량이 줄어든다.

실제로 과거 영국에서 런던 택시기사들의 뇌를 MRI로 찍어봤더니, 해마의 크기가 일반인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런던에서 택시 면허를 따려면 복잡하게 얽혀있는 런던 시가지를 골목골목 암기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의 뇌 MRI를 보면 해마가 매우 위축된 상태다.

디지털 치매를 막으려면 뇌를 훈련시켜야 한다. 이를 '뉴로빅스'라고 한다. 체력단련을 위해 에어로빅을 하듯, 우리 뇌 건강을 위해 뉴로빅스를 하는 것이다. 신문이나 책 등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는 인쇄물을 읽고, 그 내용을 정리해 메모하는 습관 등이 필요하다.

또 전화번호를 기억해 직접 누르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인터넷의 SNS(쇼설네트워크서비스)에 너무 의존하기 보다는 사람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일자목 변형 부르는 '거북목증후군'=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ㆍ태블릿PC 이용 시 고개를 내밀게 되는데 마치 거북이처럼 구부정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앞쪽으로 볼록하게 나와있는 C자형 정상 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형된다. 이를 거북목증후군이라 한다.

백경일(신경외과 전문의) 부평힘찬병원 과장은 "목 통증으로 병원을 내방하는 환자의 90% 이상이 C자 커브가 없으며 현대인들의 목이 점점 일자목에 가깝게 변하고 있다"며 "컴퓨터, 디지털 기기 사용 등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생활이 반복되면서 경추의 부담이 늘어나고 운동 부족으로 근력이 약해진 것이 현대인 일자목 변형이 급증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목이 되면 외부충격으로부터 대응력이 떨어지고, 목에 피로를 쉽게 느끼며 어깨와 등에도 통증이 찾아와 목디스크가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이를 받쳐주는 어깨 근육 역시 긴장돼 항상 어깨가 무겁고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이 증상이 오래되면 경직된 근육들이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압박해 만성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선 휴대폰을 책상에 놓고 이용하기보다 손에 들고 20cm 이상 거리를 두고 되도록 가슴높이 이상 들어 올려, 눈높이에 맞춰 사용한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질 땐 사용을 잠시 중단하고 손목을 가볍게 주무르거나 털어주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게임이나 인터넷 등을 하느라 무심코 같은 자세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목과 어깨, 허리 등의 근육을 경직시키고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같은 자세를 10분 이상 지속하지 않도록 수시로 자세를 바꿔줘야 한다.

◇어깨결림 불러오는'근막동통증후군'=신경학적으로 이상이 없는데도 어깨ㆍ뒷목ㆍ허리ㆍ엉덩이 등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을 근막동통증후군이라 한다. 흔히 담이 들었다고 말하는데,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곳이 심하게 결리고 돌처럼 딱딱한 부위가 느껴진다.

보통 컴퓨터로 업무를 볼 때 턱을 앞으로 내밀고 등을 웅크리며 어깨와 팔이 기둥처럼 지하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어깨 근육과 힘줄, 인대가 과도하게 긴장상태로 유지되면서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질환이라는 인식이 별로 없어 대부분 치료받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는 게 문제다. 근막동통 증후군은 이미 근육 조직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이기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가 진단해 방치하면 계속 재발해서 두고두고 어깨를 괴롭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우선 어깨 경직을 피하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기듯이 앉고 목을 구부리지 않는다. 양 팔꿈치는 팔걸이에 의지하며 무릎은 골반보다 약간 높도록 의자를 조정한다.

업무 중에도 수시로 기지개를 켜 근육을 풀어주고, 어깨를 돌리는 등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는 것이 좋다. 근막동통증후군으로 인해 생기는 따끔거리는 정도의 가벼운 통증은 꾸준히 스트레칭만 해주어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근육이 많이 경직된 날엔 따뜻한 물에 20~30분 반신욕을 하면 좋다. 평소 어깨결림이 심한 사람은 집에서도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준다. 똑바로 서서 수건을 오른쪽 어깨위로 넘겨 등 뒤에서 등 뒤에서 왼손으로 수건의 다른 쪽 끝을 잡는다. 왼손을 아래로 당겨서 오른 팔을 스트레칭한다. 20초간 유지하고, 양팔을 번갈아 가면서 스트레칭한다.

◇엄지손가락 뻐근해지는 '블랙베리증후군'=블랙베리증후군(BlackBerry Thumb)이란 기기조작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엄지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나타나는 관절 질환을 뜻하며, 엄지증후군이라고도 한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닌텐도DSㆍ소니PSP 등과 같은 휴대용 오락기의 사용도 마찬가지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블랙베리증후군은 손가락이 뻐근해지다가 어느 순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많이 쓰는 엄지ㆍ검지ㆍ중지에 어느 순간 힘이 쭉 빠져 손잡이ㆍ펜 등을 잡을 때 손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진행되면 손바닥이 찌릿하고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엄지를 많이 움직이면서 주변 근육과 힘줄에 반복적인 충격을 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손가락 관절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엄지는 손가락 중 가장 단순한 운동반경을 가지고 있어, 반복적 사용에 의한 부작용이 다른 손가락에 비해 크다.

특히 큰 관절과 달리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작은 관절의 경우 관절의 손상이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유발시키며, 무릎, 어깨같이 관절의 범위가 넓지 않아 치료 또한 까다롭다.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엄지를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5분 이상 같은 동작을 반복하지 말고 기기를 사용하는 동안 짬짬이 손가락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긴 이메일을 보내거나 문서작업을 할 때에는 데스크톱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외에도 MP3플레이어 등의 음악기기의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청력손상 및 컴퓨터의 스크린에서 방사되는 X선ㆍ전리방사선 등의 해로운 전자기파로 인해 유발하는 두통, 시각장애 등의 증세를 일컫는 컴퓨터 단말기증후군(VDT 증후군) 등이 대표적 디지털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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