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다. 1994년 11월 마흔다섯살의 전(前) 복싱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61)이 아들 뻘인 WBA · IBF 챔피언 마이클 무어에게 도전했을 때 주위의 반응은 '무모한 짓'이란 것이었다. 그는 그러나 8회에 무어를 KO패시키고 세계 최고령 챔피언에 올랐다.

포먼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17세 때까지 책도 못 읽는 부랑아로 떠돌다 직업학교에서 복싱에 입문했다. 1968년 멕시코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거쳐 1973년 조 프레이저를 꺾고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이듬해 무하마드 알리에게 KO패당했다.

챔피언 벨트 탈환 노력에도 불구, 1977년 지미 영과의 시합에서 졌다. 사경을 헤맨 끝에 목사로 변신,휴스턴 빈민가에 불우 청소년을 위한 '조지 포먼 청소년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 운영난도 타개할 겸 1988년 링 복귀를 선언하지만 몸무게 143㎏의 전직 복서에 대한 반응은 싸늘했다.

'복귀하겠다고 하자 다들 너무 늙었다,돈 때문에 부질없는 짓을 한다며 비웃었다. 몸집이나 속도가 예전같지 않다는 걸 알고 젊은 선수들의 허점을 연구했다. 나는 젊어지길 바라는 대신 내 나이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

주방기기'조지 포먼 그릴'을 만들어 대박을 터뜨리는 등 사업가로도 성공한 그는 '패배에 연연하지 말고 안된다,못한다는 말에 신경쓰지 말라'고 강조한다. 죽음엔 고통이 없는 만큼 힘들다고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말라는 것.'거의 다 성공했는데 아깝다'는 말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 부모들이 자녀에게 기억시켜야 할 '집념과 끈기의 귀감'으로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증을 딴 한국의 차사순 할머니(69)를 소개했다. '아이들에게 도전정신을 가르치고 싶다면 차 할머니의 사진을 눈에 잘 띄는 곳에 걸어두라'는 것이다.

차 할머니는 지난 7월 현대차그룹의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캠페인 광고에 등장,네티즌의 성원으로 자동차를 선물 받은 데다 한국광고PR학회의'올해의 광고모델상'도 수상했다. '왜 그토록 기를 쓰고 면허를 땄는가'에 대한 할머니의 대답은 마흔다섯살에 챔피언에 도전했던 조지 포먼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하다가 포기하면 결국 아무 것도 안한 게 되니까. 그래서 그냥 끝까지 다녔다. "

 
개미 한 마리가 보리알을 물고 담벼락을 오르는데 예순 아홉 번을 떨어진 뒤 일흔 번째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어 전투에서 승리한 영웅의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천고에 변치 않는 성공의 열쇠다. 성공을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끈기'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다 해도 끈기가 없으면 목적을 이루기 어렵다.

베토벤은 한 곡을 최소한 열 두 번씩 고쳐 썼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의 원고를 80번이나 퇴고했다. 미켈란젤로는 '최후의 심판'을 8년에 걸쳐 완성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에 10년을 바쳤다.

조지 반크로프트가 미국의 역사를 쓰는데 26년을 쏟아부었다. 노아 웹스터가 '웹스터 사전'을 만들기 위해 투자한 시간은 36년이었으며 아담 클라크가 성서 주해를 쓰기 위해 보낸 세월은 40년이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한숨지을 필요는 없다. '목표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 생각보다 훨씬 가까울지도 모를 일'이다. 작은 흙이 모여 산을 이루는 법. 느리더라도 한 뼘씩 흙을 쌓다보면 언젠가 산을 이룰 수 있다. 끈기를 이어가는 건 물리적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다. 조급해하지 말고 '얻어맞더라도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 '일이 안 풀리는 시기야말로 포기하면 안 되는 때'다.


010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걸때  ‘010’ 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010 휴대폰 사용자끼리는 앞번호를 생략하고 통화번호를 눌러도 연결이 된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04년부터 ‘010 통합번호 정책’을 시행하면서 전화번호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010을 누르지 않고도 연결이 되게 하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편의성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 7년이 지난 지금에야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010 번호로 전화를 걸때는 010을 생략하는 편리함을 누려보자.


"경쟁에 집착할수록 성적-실적-연봉 다 떨어져"


경쟁 강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임금의 차등화를 통한 경쟁 강화는 직장에서 사람들이 일을 더 열심히 하게 하여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주장한다
. 그리고 학교에서는 학업 성적의 서열화를 통한 등수 경쟁으로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되어 학업 성취도가 높아진다고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 사회의 경쟁 강화는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더 열심히 일하게 하여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을 가져온다는 주장이다. 경쟁의 산물인 라이벌 의식으로 학생은 친구(라이벌)와의 경쟁을 통하여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직장인은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라이벌과의 경쟁을 통하여 자기 개발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경쟁의 스트레스를 이기는 강한 성격을 소유하게 하며, 어려운 목표에 도전하는 정신을 키우게 한다는 것이다.

 

경쟁을 강화하면 과연 우리는 더 열심히 하고 잘하게 될 것인가. 학교에서 서열을 정하고, 등수 경쟁을 시키면 학습 효과가 올라갈 것인가. 학생들이 더 많이 배우게 되고, 바람직한 성격을 형성하고 미래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긍심과 자신감, 창의력과 인내심, 사회적 배려와 같은 덕목들을 배양하게 될 것인가.

 

직장에서 서열 경쟁이나 임금 차등화를 통한 경쟁 강화는 사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창조적이 되어 그 기업에 이익이 될 것인가.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동료들 간의 유대 강화나 정보 교환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인가.

 

경쟁이 심해질수록 성과는 떨어진다 : 'n 효과'

 

인간이 경쟁으로부터 동기를 부여받고 라이벌 의식으로 더 열심히 더 잘하게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경쟁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경쟁의 강도 상승이 실력이나 성과를 높이는 등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그러면 만일 경쟁자의 수가 더 많아져서 더욱 경쟁이 심해지면, 사람들이 자극을 받아 더 잘할 것인가 아니면 더 못하게 될 것인가? 이런 의문에 대답하기 위해 스테판 가르시아라는 미시간 대학의 교수와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의 교수인 마비사롬 토르는 연구를 통해 경쟁자의 수와 시험을 보는 학생들의 시험 성적 사이의 재미있는 상관관계를 발견하게 된다.

 

미국의 대학 입시 평가에 쓰이는 SAT 시험에서 시험장에 수험생 수가 많을수록 평균 점수가 떨어진다는 결과를 발견한 것이다. SAT 시험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인 인식 반응 시험(Cognitive Reflection Test)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경쟁자 수가 많을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수험생들

 

이러한 흥미로운 결과에 두 교수는 이 결과가 경쟁의 증가 때문인지 아니면 단지 시험장에 더 많은 수험생으로 많은 사람으로 주의가 산만해져서 생긴 결과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른 실험을 한다.

 

이 실험에서는 각 수험생이 혼자 시험을 보며, 각 수험생에게 경쟁 수험생의 수가 몇 명인지를 알려준다. 시험은 주어진 수의 간단한 문제들을 가능한 빠른 시간에 푸는 것이다. 수험생들의 절반에게는 경쟁 상대의 수가 10명이라고 말해주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100명이라고 말해준다.

 

시험을 완성하는 데에 경쟁 상대의 수가 10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100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빠르다는 결과를 얻는다. 경쟁자의 수가 더 많다는 생각만으로도 사람들의 성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여준다.

 

경쟁자의 수가 많을수록 느려지는 달리기 선수들

 

이 두 교수는 또 다른 실험을 한다. 이 실험에서는 실험 대상이 가상 경주를 한다. 이 가상 경주에서는 함께 경주에 참가하는 사람의 수가 50명과 500명의 두 가지 경우를 가정하고 있다. 각기 경쟁자 수가 다른 이 두 가상 경주에서 실험 대상은 자신의 보통 달리는 속도보다 얼마나 더 빨리 달릴 것인가 하는 질문을 받는다.

 

이 결과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50명 집단의 가상 경주에서 500명과의 가상 경주에서보다 더 빨리 달릴 것이라고 대답한다. 다시 말하면 경쟁자의 수가 많을수록 더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것이다. 경쟁이 더 심해질수록 동기 부여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서 두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경향이 강한지를 심리학의 방법을 이용해서 측정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는 경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500명과의 가상 경주에서 더 낮은 점수를 얻는다는 상관관계를 얻는다. 즉 경쟁의식이 강한 사람일수록 경쟁이 강화되면 성과가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 두 교수가 발견한 효과를 'n 효과'라고 불렀는데, 여기서 n은 경쟁자의 수를 나타낸다.

 

경쟁의 강화가 우리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연구한 것으로 그 연구 결과가 아주 재미있다. 보통의 경우에 우리는 경쟁이 강화되면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반대인 셈이다. 특히 놀라운 것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많이 하는 사람, 즉 일반적으로 경쟁심이 강한 사람에게 그 반대 효과가 더욱 세다는 점이다.

 

우리는 보통 우리가 싫어하는 결과가 예상되는 일들은 가능하면 피하려고 한다. 경쟁이 심해지면 우리는 경쟁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경쟁에서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은 우리가 그 경쟁을 회피하려 하거나 또는 경쟁 동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

 

특히 경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일수록 동기 위축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경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실패할 것이라는 불안감 증가는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성과를 낮춘다.

 

경쟁 학습이 학업 성취를 낮춘다

 

협동 학습은 학생들이 한 집단 내에서 서로 협동하여 하는 학습 방법으로 서로 성적이나 등수 경쟁을 통한 경쟁 학습과 대비된다. 협동 학습은 여러 학생들이 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것과 같은 학습을 통하여 서로 도우며 배운다.

 

한국의 대부분의 교육은 학교에서 그리고 학원에서 경쟁 학습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학습의 평가는 상대 평가로 각 학생의 진정한 실력이나 인성의 발전보다는 등수로서 평가되는 교육이다. 이 교육에서는 어떤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완성하는 작업에서 필요한 협동, 의견 교환, 분쟁 해결, 상호 이해 등의 지적 발전과 함께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여러 중요한 발달이 무시된다. 경쟁 학습에서는 협동이나 친구들과의 의견 교환 등이 필요 없고 각 개별 학생이 고립되어 수행한다.

 

경쟁 학습은 사회 활동에서 도움이 되는 여러 방면의 발달을 저해할 뿐더러 학업 성취 면에서 역시 협동 학습보다 열등하다. 박일수(한국교원대학교 박사 과정)는 그의 연구 논문 '협동 학습의 학업 성취 효과에 관한 메타 분석'에서 협동 학습은 경쟁 학습에 비해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효과적인 교수 방법이라고 하며, 협동 학습은 경쟁 학습에 비하여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15.77퍼센트(%) 향상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민혜리(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는 협동 학습을 통하여 학습 동기와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협동 학습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하여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폭을 넓히며, 동료와의 협동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하고 의사소통과 사회적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몰톤 골드만과 그의 동료들은 미주리 대학의 대학생들을 상대로 협동 상황과 경쟁 상황에서 글자 수수께끼를 푸는 실험을 하였다. 그들은 이 실험에서 협동적 상황에서 경쟁 상황보다 더 좋은 실적이 나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아베인 워니는 골드만과 비슷한 실험을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카드 게임을 통해 실행하였다. 그는 학생들이 경쟁할 때보다 협동적 상황에서 훨씬 더 생산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러 경우에 경쟁보다 협동을 통하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느 한 주제에 대하여 여러 학생이 공동 연구를 하는 과제를 생각해보자. 각자 나름대로 조사하고 생각한 결과들을 모아 전체에 대한 이해나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이 한 조사나 연구 이상의 것을 배우고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물론 각자의 공헌도가 서로 다를 것이다. 그리고 그 공헌도 역시 큰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어떤 학생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자료 찾는데 공헌을 했다거나, 어떤 학생은 더 많은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거나, 어떤 학생은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하는데 더 많은 공헌을 했을 수 있다. 그리고 어떤 학생은 다른 학생을 도와 문제를 이해시키고 또 더 많이 가르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 각자 하는 일이 다양하고 또 공헌도 역시 다양할 것이다.

 

그러면 '누구는 일을 더하고 더 똑똑한데, 평가는 공동으로 받는다는 것은 불공평한 것 아닌가' 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물론 평가와 그에 따른 서열만을 중시한다면 그 말은 틀린 말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교육의 평가는 등수보다는 실제 한 학생이 무엇을 얼마나 습득했는가를 보는 것이다.

 

등수는 내가 못해도, 다른 사람이 더 못하면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등수 자체는 자신의 실력 향상을 나타내지 못한다. 똑똑한 학생이 등수로 보상을 받지 못할지는 모르지만, 그 똑똑한 학생 역시 공동 과제에서 더 많이 배우게 된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그 지식이 더 확실해지고, 그리고 더 깊은 사고로 연결되기 때문에, 똑똑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도와주는 것은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협동 학습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염려에 대하여, 민혜리(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오히려 협동 학습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수한 학생이 동료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학습에 대한 흥미, 동료에 대한 애착, 언어 기술, 그리고 높은 사고력을 얻는다는 것이다.

 

협동 학습이 지식 습득 면에서 도움이 될뿐더러 '더불어 사는 능력' 배양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의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는 경쟁 학습의 지나친 강조로 사회생활에 필요한 '더불어 사는 능력'과 같은 교육이 부족하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한국 청소년 핵심 역량 진단 조사'란 연구에서 지역 사회 단체와 학내 자치 단체에서 '관계 지향성''사회적 협력' 부문의 점수가 모두 0점으로 36개국 중 최하위였다. 이 결과는 현재 한국의 입시 경쟁이 청소년 교육에 미치는 부정적인 한 단면을 잘 보여준다.

 

경쟁적인 사람은 실적이 낮다

 

일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경쟁성을 이야기한다. 경쟁성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의욕 역시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 일에 대한 의욕은 누구를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보다는 승패와 상관없이 그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경쟁적인 사람의 실적이 높게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로버트 헴리치는 일에 대한 의욕이 있는 사람들에 있어서 경쟁적인 사람의 실적이 오히려 낮아진다고 한다. 그는 103명의 박사들에 대하여, 그들이 얼마나 경쟁적인지 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경쟁성과 그들의 논문 인용에 따른 업적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작업 의욕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에 경쟁성이 낮을수록 논문 인용의 정도가 높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비슷한 연구를 기업인들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하였다. 그 결과 공부 의욕이 높은 대학생들의 경우에 경쟁성이 낮을수록 높은 성적을 거둔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MBA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경쟁성과 보수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여기서도 일의 의욕이 큰 사람들일수록 경쟁성이 낮은 사람이 평균 연봉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이들의 학업이나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예술 활동에서도 경쟁을 강요하기보다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의욕이나 흥미를 유발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하는 미술 대회를 상상해보자. 이기기 위해서 그리는 그림은 그냥 자신이 하고 싶어서 그리는 그림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경쟁성이 높다는 의미는 자발적 동기에 의하여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어도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쟁성을 높인다는 의미는 자발적 의욕은 저하시키고 이겨야 하는 승부욕을 키우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입시 경쟁에서 아이들이 하기 싫은 주입식 교육을 시키려니 경쟁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등수로 비교하고,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며 경쟁심을 자극한다. 경쟁성은 단기 효과를 얻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경쟁성 강화는 장기적으로 교육이나 학문에 필요한 진정한 흥미나 욕구를 키우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사회와 자연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그들 각자가 갖는 성격, 특징, 장점과 단점이 형성되어 가고, 각각 서로 다른 흥미, 의욕 그리고 재능이 발달한다. 한국의 입시 경쟁에서 아이들은 나름대로 발전할 권리는 박탈되고, 적성이나 흥미 등이 나름대로 자리잡아가기 전에 등수 경쟁에 들어가야 한다.

 

그들이 얻는 것은 하기 싫은 것을 하게 하는 경쟁성이고 잃는 것은 의욕과 흥미일 것이다. 의욕 없이 억지로 하는 것들은 오래하지 못하고, 해도 고통이 크며, 잘하지도 못할 것이다. 이제 그들이 자라는 과정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그들이 커가면서 자신의 재능, 의욕과 성격에 맞는 것을 자신이 선택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서상철 캐나다 윈저 대학 교수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손. 국내 한의학계에는 손과 건강의 관계를 다루는 이론들이 널리 전해져 왔다. 손을 보면 건강을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도 발표됐다.

영국 런던에서 개원의로 활동하는 그래햄 이스톤 박사팀은 ‘왕립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평소 잘 신경 쓰지 않지만 손의 건조한 피부, 얇은 손톱 등은 암과 같은 감춰진 질환의 단서로서 중요한 건강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의학계에서는 전부터 손을 몸 전체의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로 삼아왔다. 예를 들면 손바닥이 뜨거우면 배가 뜨겁고, 손바닥이 차가우면 배가 차갑다는 뜻이 되고, 손톱에 세로로 균열이 생기면 영양 상태가 불량하다는 뜻으로 빈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의 30일 보도에서 이스톤 박사는 “환자들과 첫 대면할 때는 꼭 악수를 한다”며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의 건강에 대한 정보, 가령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지, 골관절염이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스턴 박사가 저널에 발표한 ‘손으로 본 건강 신호 열 가지’이다.


▽ 손바닥이 불그스레 하다

손은 간의 상태를 말해 주는 ‘의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 손바닥이 붉은 색을 띈다면 간경변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바닥 홍반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손바닥 가장자리에서부터 빨갛게 나타나고 점차 손가락 부위로 가까워진다. 간 질환이 있으면, 호르몬 균형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피부의 혈관이 확장돼 붉은 색을 띄게 된다.

▽ 손가락 마디에 살이 많다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뜻이다. 손마디에 살이 많다는 것은 가족성 고지혈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단서다. 몇 년 동안 힘줄에 지방이 축적돼 결국 살이 두꺼워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분명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 수가 많아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젊을 때 심장발작으로 죽는 경우가 있다. 영국에서만 500명당 1명 꼴로 가족성 고지혈증이 나타나며, 아직 진단받지 못한 사람들도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손톱이 숟가락 모양이다

빈혈을 생각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의 손톱은 공의 한 표면처럼 굴곡을 그리며 볼록한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손톱의 중간 부분이 푹 들어간 손톱이라면, 철분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의사들은 이를 ‘숟가락 손톱’이라 부른다. 특히 피곤하거나 힘이 없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빈혈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분 보충제를 섭취해줄 필요가 있다. 철 부족이 손톱을 약하게 만들어서 계속 손톱 두께가 얇아지고 부분적으로 깨지기도 한다.

▽ 손가락이 곤봉형이다

폐암을 조심해야한다. 손가락 끝이 작은 곤봉과 같이 둥근 모양이라면,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또한 중피종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중피종은 주로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 위나 간 등을 보호하는 복막, 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등의 표면을 덮고 있는 중피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폐에서 생성되는 콜라겐 분해성분인 pge2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폐에 종양이 있으면 pge2의 생성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 몸에서 필요로 한 양의 10배정도에 이르게 한다. 이러한 pge2의 과도한 생성이 손가락 끝을 커지게 하고, 부풀게 만든다.

▽ 손톱이 푸르스레하다

심장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체내 산소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손톱, 발가락, 입술의 색을 확인하는 것이다. 분홍빛을 띈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다는 뜻이지만 푸른색을 띈다면 체내에 산소 수치가 낮다는 뜻이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몸 곳곳으로 잘 흘러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색증이라고 불리는 이 상태는 심장병이 있다는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 혈액 내 산소 부족으로 나타난 손톱의 색은 선명한 파란색이 아니다. 혈액 내 충분한 산소가 있어 나타나는 붉은 빛보다 덜 밝은 빛으로 나타난다.

▽ 손톱에 하얀 점이 있다

류마티즘성 관절염이 의심된다. 촛농을 떨어뜨려 놓은 것처럼 나타난 하얀 점은 손톱에서 나타나는 거품이다. 손톱에 작은 거품이 생겼다면 관절에 어떤 이상이나 고통이 없다하더라도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손이나 발에 이런 것이 많이 나타날수록 관절염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이다.

▽ 손가락에 튀어나온 혹이 있다

손가락에 튀어나온 혹 같은 것은 뼈 종양이다. 골반 쪽에 골관절염이 있다는 뜻이다. 손가락에 뼈 종양이 있으면 살짝만 건드려도 아프다. 이는 골반, 무릎과 같이 몸의 어디에서나 골관절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종양은 헤베르덴 결절이라고 불린다. 18세기 윌리암 헤베르덴이라는 영국의사에 의해 발견됐다.

▽ 손톱 색이 2가지 빛을 낸다

신장이 안 좋다는 뜻이다. 손톱 밑 부분에서 반절은 하얀색을 띄지만 손톱 끝 머리에서부터 반절은 갈색 빛을 보인다면 신장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태는 ‘반반손발톱’이라고 부른다. 발생 이유는 요소 때문이다.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체내에서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암모니아가 요소로 전환돼 소변과 함께 배출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피부와 손톱에 남아 있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 손에 땀이 많이 난다

갑상선에 이상 있다는 신호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갑상선의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져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나타난다. 혈액 속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손바닥에 열이 많아지고 땀이 많이 나게 된다. 갑상선의 지나친 활동은 칼로리를 더 소모하게 해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 몸에 비례해 손이 크다

뇌하수체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다. 손이 붓고 크다면 말단비대증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발, 입술, 코, 귀의 크기도 비대하면 이 질환이 있다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뇌 시상하부 밑에 위치한 뇌하수체는 각종 호르몬선의 호르몬 분비량과 분비 시간을 조절한다.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기능항진이 일어나면 거인증, 말단비대증이 생길 수 있다.


6월 15일까지 전국 복지사각지대 일제히 점검, 보호와 지원 나서

보건복지부는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 고용부, 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5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보호를 위한 전국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사회적 보호가 필요하지만 주민등록 말소, 거주지 불명확 등 안타까운 사정으로 복지 지원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정부부처 및 경찰서, 지자체 등이 총동원되어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중점 조사대상은 각종 시설의 아동동반 노숙 및 투숙자와 무료∙임시 보호시설 이용자, 주민등록 일제정리 등 타 일제조사 결과 확인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조사 확인 결과 가정폭력 피해나 중증의 질병, 부상 등 긴급지원 대상에 속하는 경우에는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라 생계 및 의료, 주거를 지원받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일제조사를 통해 부양의무자가 있으나 부양을 거부하는 경우, 압류된 자동차 때문에 재산기준이 초과하는 등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도 지방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의결 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보건복지 상담전화 129에서는 조사처리 과정에 대한 민원안내를 24시간 가동한다.

주변에 유기∙방임∙학대받는 노인이나 아동, 장애인, 정신질환자가 있거나 창고, 공원, 지하철, 교각 등지에서 생활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눈에 띄면 가까운 주민센터나 보건복지 상담전화 129번으로 신고하면 된다.

복지부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에게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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