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건강관리

체온 1도 낮아지으면 면역력 30% 저하

EFP 2012. 1. 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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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저체온증을 보이는 사람이 늘어난다. 체온 1도 정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나 약해진다. 사람의 신체 활동이 가장 원활하고 건강한 최적의 체온은 36.5~37.1도. 여기서 벗어나면 당뇨병이나 비만, 불임, 골다공증 같은 각종 병의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저체온증의 원인으로 크게 3가지를 들었다. 첫 번째는 근육량 저하다. 근육은 몸에서 열에너지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근육량이 부족하면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스트레스 역시 몸의 저항력을 떨어뜨리면서 체온을 감소 시킨다. 몸의 저항력을 유지해주는 면역체계는 자율신경이 균형을 잡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하는데,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이 같은 기능을 방해한다. 마지막 원인은 에어컨이다. 에어컨이 널리 보급되면서 몸의 체온조절 기능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는 것이다.

체온이 내려가면 먼저 기초대사량이 줄어든다. 운동과 관계없이 생명 유지를 위해 몸이 소모하는 열량인 기초대사량은 대부분 체온 유지에 쓰인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은 평균 15% 증가한다. 따라서 성인 남성의 경우 에너지가 180~230kcal 더 소모된다. 결국 체온 상승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비만인 사람 중 손발이 찬 사람이 많은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저체온인 여성은 성호르몬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배란이 불규칙하고 난자 성숙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불임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저체온증이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체온을 올려야 한다.

체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5대 영양소(당질, 지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를 고루 섭취하면서 따뜻한 음식,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청국장과 미역 같은 점액질이 함유된 식품을 비롯해 파, 버섯류가 면역력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익히지 않고 먹는 생식은 내장을 차게 해 체온을 떨어뜨린다.

잠만 잘 자도 체온은 올라간다. 잠이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아 스트레스에 대한 영향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음식을 오래 씹고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체온을 올리는 한 방법이다. 복식호흡은 배를 천천히 끌어당기면서 되도록 길게 숨을 남김없이 내쉬었다가 배에 줬던 힘을 단숨에 확 풀면 된다. 그러면 의식적으로 들이마시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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