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 56

"50살에 해도 남는 장사"…'베이비부머 공시族' 급증

나이제한 풀리며 7·9급 대거 응시…"조기은퇴 두려움 없는 해방구" 정모씨(53)는 지난해 12월, 24년 동안 몸담았던 국민연금공단을 그만뒀다.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되는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국민연금공단의 4급직이었던 정씨는 더 이상 승진이 어려워 57세에는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20년 넘게 부어 온 국민연금과 공무원 연금의 연계도 가능해져 9급 공무원이 되면 60세까지 1억원 정도를 더 벌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올해 53세여서) 9급 공무원으로 7년을 일하는 게 공단을 57세에 그만두고 3년을 백수로 지내는 것보다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7·9급 공무원시험 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노량진 일대에는 요즘 정씨와 같은 40~50대 공시족이 ..

그들이 의대를 버리고 공대로 간 이유는?

의대를 최고로 치던 대학 전공 선택 관행에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적성과 비전을 고려해 이공계 유망학과를 선택하는 사례가 눈에 띈다. 선택의 중심에는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는 특성화학과가 있다. 학부모들도 자녀에게 의대가 아닌 이공계 진학을 먼저 추천하고 자녀의 꿈과 선택을 적극 지지하는 등 부모 세대의 이공계 인식도 진일보한 모습이다. ◇한의사보다 반도체 전문가=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2학번 정다예양의 아버지 정용길 씨. “제가 먼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추천했습니다. 한의대는 하향세지만 반도체는 뜨는 분야 아닙니까. 추천한 사람도 많았고 무엇보다 미래 비전을 고려했습니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 상위 0.7%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둔 정다예양은 경희대 한의대와 동국대 ..

경기여고, 대륜고의 서울대 입시 노하우

서울 개포동에 위치한 경기여고는 작년 서울대 합격자가 8명이었지만 올해는 20여 명으로 2배 넘게 늘어났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륜고도 작년 서울대 합격자가 15명에서 2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서울대 추가 합격자 윤곽이 대체로 드러난 가운데 두 학교는 일반고면서 웬만한 서울ㆍ경기권의 특목고ㆍ자율고와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성과를 거둬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두 학교가 서울대 수시에서 거둔 성과를 알게 되면 더 놀라게 된다. 경기여고는 수시 1단계에 붙은 10명의 학생이 모두 최종 합격해 100% 성공률을 보였다. 대구 대륜고도 수시 1단계를 통과한 17명의 학생 중 무려 14명이 원하는 학과 진학에 성공했다. 많은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두 학교의 성공 노하우를 들여다보니 공통점이 뚜렷했다. 두 학교..

20년 뒤에 'SKY' 보내려면

지방 명문고로 알려진 K고교. 20년전 이 학교에서 전교 10등 안에 들면 서울대 진학이 가능했다. 반에서 1등 하면 서울대, 2~3등 하면 연세대나 고려대 합격권에 들었다. 반에서 3등 안에 들면 이른바 'SKY' 진학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럼 2012년 현재는 어떨까. 고교 3학년 전체 통틀어 SKY 진학은 2~3명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선생님의 열정이 식어서일까. 학생의 수준이 떨어져서일까. 지난 20년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SKY 출신 취재원들을 만나다 보면 대학입시 환경에 대한 배경지식이 20년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우리 애가 반에서 1등을 하고 있는 데도 입시상담을 받아 보면 SKY 진학이 어렵다고 한다'며 풀이 죽어 있다. 그러면서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돌아온 ‘절대 평가’에 어떻게 맞출까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2월13일 '중등학교 학사 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고등학교 내신 성적을 기존의 상대 평가에서 절대 평가로 전환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2005년 절대 평가에서 상대 평가로 바꾼 지 6년 만에 다시 절대 평가로 돌아가는 셈이다. 학부모들은 절대 평가가 대학 입시에 미치는 영향과 손익을 따져보느라 골치가 아프다. 새로운 절대 평가, 어떻게 이해하고 대비해야 할까. 교과부가 발표한 절대 평가의 골자는 학업 성취 수준에 따라 5~6단계로 구분하는 절대 평가 방식에, 지금처럼 과목별 원점수와 과목 평균, 표준 편차를 함께 표기하는 상대 평가 요소를 결합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해, 절대 평가와 상대 평가를 합친 혼합형 평가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는 지금과 크게 달..

내년 국가장학금 1조5천억…12.5일부터 접수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내년에 국가장학금이 대폭 늘어납니다. B학점 이상이고 소득 상위 70% 이하인 학생은 모두 신청하세요." 한국장학재단과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국가장학금 1조5천억원을 지원하기 위해 5일부터 30일까지 대학 재학생의 2012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내년 국가장학금은 연간 3천억원 가량이던 저소득층 장학금을 1조5천억원으로 확대했으며 대학을 통해 학생에게 지급한다. 대상은 소득 7분위 이하이며 기준 성적만 충족하면 된다. 일반 재학생은 직전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에 80점(B학점) 이상, 장애인 재학생은 70점 이상이면 된다. 신청 학생에 한해 소득분위를 심사한 뒤 국가장학금 지급 여부가 결정되므로 성적 조건이 충족되는 대학생은 일단 신청하는..

내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금년보다 큰 폭으로 확대할 계획

□ 정부는 「201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내년도 공공기관 신규채용 확대와 관련, 공공기관별 신규채용 계획을 13일 잠정 결정하였다고 밝혔음 ㅇ 이번에 결정된 공공기관별 ‘12년도 신규채용계획은 내년 성장둔화에 따른 민간부문의 일자리 증가세 둔화 등으로 청년층의 구직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청년층 취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ㅇ 이를 통해 민간부문의 채용확대를 유도하는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는 일자리 확대 목표를 반영한 것임 □ 이번에 결정(잠정)된 ‘12년 기관별 신규채용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ㅇ 공공기관 전체로는 금년 계획(1만명 수준)보다 크게 확대된 1만4천4백여명 수준으로, ㅇ 공공기관 유형별로는, 한전, 가스공사, LH 등 공기업(..

학생이 가장 듣고싶은 말은 "넌 할수 있어"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넌 할 수 있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초ㆍ중ㆍ고등학생(726명)과 교직원(220명), 학부모(137명) 등 1천83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 언어문화 설문조사'에서 50.2%(544명)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너 성격 참 좋다!' 18.8%(204명), '○○야! 사랑해!'11.3%(122명), '○○야! 고마워!' 9.9%(107명), '오늘은 기분이 좋으네' 9.8%(106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집에서 그렇게 가르치냐!'가 33.9%로 많았으며 '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 26.8%, '넌 어쩜 그러냐' 21.0%, '컴퓨터 그만하고 공부해..

그리스, 대학원까지 무상… 졸업하면 실업자

그리스 최고 명문 아테네대학에 다니는 스타마티스 사바니스(29·고고학과 4년)씨의 대학 시절은 평탄했다. 모든 그리스 대학생처럼 그는 등록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고, 대부분 학생이 그렇듯이 그도 8년째 대학에 적(籍)을 둔 채 군대까지 마쳤다. 그는 무상(無償)교육을 보장하는 그리스의 복지제도에 감사하며 대학 생활을 보냈다. 졸업이 닥쳐오면서 가혹한 현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와 동기생 앞에 기다리는 것은 월 500유로(약 80만원)짜리 임시직이나 아르바이트가 전부였다. 그는 "그리스에서 졸업장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일자리 자체가 없는데 명문대를 나온들 무슨 소용 있느냐는 것이다. 무상교육은 그리스 복지제도가 내세우는 자랑거리 중 하나다. 학부는 물론 대학원 석사·박사과정도 등록금 한 푼 받지 않..

마음을 다스리는 글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근심은 욕심에서 생기고 화는 탄심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솔함에서 오고 죄는 참지 못함에서 생긴다.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 말고 입을 조심하여 남의 결점을 말하지 말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를 따르지 말라. 유익하지 않은 말은 실없이 하지 말고 내게 상관없는 말은 부질없이 시비하지 말라. 어른을 공경하고 아래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고 지혜로움과 어리석움을 밝게 분별하되 무지한 자를 너그러이 대하라. 남에게 대우 받으려 하지말고 먼저 남을 대우해주라. 내몸 대우 없음에 바라지 말고 일이 지나 가겄든 생각지 말라. 남을 손해끼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오고 돈을 너무 따르면 돈의 노예가 되고 세력을 의지하면 도리어 재화가 따르며 아껴쓰지 않으면 집안이..